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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시나리오 - 시나리오의 구조 , 구조 이론

기승전결

3장 이론 (시작 중간 결말, 1막 2막 3막, ACT1 ACT2)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이 모든 게 구조 이론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이론'이라는 점에 의하여 절대 불변의 법칙이라고 설명할 수 없다.

 

즉 이론은 이론일 뿐 이를 금과옥조로 여길 필요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시나리오의 기초를 시작하며-

 

이미 여러 작법 책을 읽어가며 꽤 오랜 시간 시나리오를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아마 가장 많은 생각의 변환을 겪게 되는 시기가 될지도 모른다. 물론 내가 제시하는 시나리오의 방향은 완벽한 정답이 아닐뿐더러 내 의견에 동조하기 싫다면 다른 방향을 찾으면 된다.

 

그런데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면 내가 걸어온 길은 당신과 다르지 않다는 점으로

나는 다시 출발점에 돌아와 내 지식을 공유하고자 할 뿐이다.

 

 

왜 갑자기 쓸데없이 진지한 작문을 했는가?

이 구조라는 부분에서 많은 작가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작법 책에서 다양하게 다루는 이 구조 이론은 모두 3장 이론부터 귀결된다.

일단 시나리오에서 쓰이는 의미의 기승전결은 충격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3장 이론에서 나아가 4장으로 늘린 것뿐이다.

 

 

시나리오 워크북은 더 심하게 꼬아서 설명한다. 시나리오의 구조에 어떠한 장막을 부여하고 어떠한 지점을 핀으로 꽂으며 마치 그 구조를 불변의 법칙처럼 여기게 한다. 이는 많은 작법 책에서 저지르는 짓인데 무능한 교수까지 한몫해서 잘못된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나리오의 구조를 나누는 것은 온전히 작가의 몫이다. 작가가 스토리를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3장으로 나누든 기승전결로 나누든 그건 작가가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다

 

 

 

시나리오의 구조라는 것은 관객이 체험하는 스토리를 단계별로 나눈 것이다. 이 단계를 몇 단계로 쪼개든 효과적으로 사용이 된다면 3장이든 기승전결이든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든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구조 이론을 불변의 법칙처럼 여겨도 문제가 없지 않으냐? 아니다.

 

그런 식의 가장 큰 문제는 시나리오의 잠재력을 말살시키는 부작용이다.

 

 

 

시나리오의 잠재력이란, 시나리오의 스토리가 자체적으로 진화하는 힘을 말한다.

 

스토리에서 일어나는 끝없는 가능성과 작가의 창의력, 캐릭터의 새로운 발견들이 스토리 자체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즉, 스토리 자체가 하나의 원형이며 이런 특성이 다양한 구조를 만들고 변화시킨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이 가둔 구조 속 스토리는 끊임없이 꿈틀거리며 다양한 방면으로 뻗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