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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시나리오 - 상업적, 예술적 시나리오

보통 우리가 흔히 영화를 나누는 보편적인 분류가 있다. 바로 상업적인 영화와 예술적인 영화다.

 

어디까지나 보는 시각, 분류에 속할 뿐이라 우리는 이 분류에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다. 영화는 다분히 상업적이다. 이 세상에 상업적이지 않은 영화는 내 가족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가족 앨범 슬라이드 쇼밖에 없다. 이 영화의 푯값은 가족의 사랑뿐이다.

 

 

거의 모든 '좋은' 영화는 상업성을 띠고 동시에 예술성까지 띤다. 그러나 좋지 못한 영화는 아무런 색깔을 띄우지 못한다. 예술영화의 탈을 쓴 영화가 관객의 푯값은 받을 대로 받으면서 재미 요소를 '예술성'이라는 시각으로 합리화를 하거나, 아주 뛰어나게 못 만든 영화임에도 '상업성'이라는 시각으로 합리화를 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쯤 되면 누가 그런 편협한 분류를 만들고 퍼트리는지 느낌이 오는가? 예술성과 상업성을 분류하려는 집단은 자신들의 무성의함과 무능함을 가리기 위해 분주하게 영화의 상업성과 예술성을 따로 떼어놓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집단은 오로지 돈만 버는데 초점이며 관객이 시간을 낭비하든 돈을 낭비하든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런 집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화는 재밌고, 감동적인 영화가 돈을 수십만배로 더 많이 번다. 이는 독과점으로 얼룩진 한국 영화의 천만 관객 흥행 놀이와는 별개로, 세상은 넓고 좋은 관객은 많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가 신경써야할 것은 영화를 상업적이니 예술적이니 분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떤 영화라도 좋은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관객이므로 어느 하나에 무게를 두어선 안 된다. 무엇이든 재밌으려고, 그리고 감동하게끔 만들 시나리오를 짜야한다.